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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든아트하우스, 강형덕 수채화전...4월 1~10일

 강형덕 수채화전이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인천시 중구 개항장골목에 자리한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구성이 새롭다. 갤러리 벽을 이용한 강형덕의 수채화 작품전시는 물론 전시 기간 내내 일정 시간 퍼포먼스를 통해 날마다 전시장에서 직접 작품을 그려 전시하는 독특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하루하루 갤러리에서 작가가 직접 시연의 방법으로 작품을 만들고 게시하는 흥미로운 광경을 연출하며 관람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바람으로 기획됐다.

 

강형덕의 그림은 맛깔나게 스민 물맛을 따라 현실에서 벗어나 이상적 아름다움을 담아내며 수채화 고유의 물성을 이용한 침중한 묘미를 느끼게 한다. 굳이 모두 담으려 애쓰지 않고 꼭 필요한 소재로 과감하게 화면을 구성하고 대담한 필치로 그려내 간결하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경쾌하다는 평이다.

 

그의 그림은 그리고자 하는 대상뿐 아니라 주변을 감싸는 시간의 흐름마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정작 배경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데 바로 ‘빛과 그림자’다. 인상파가 그러했듯 강형덕 역시 지구의 공전과 자전으로 이뤄지는 변화를 놓치지 않고 그것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강형덕은 예민하게 타고난 감수성과 세련된 조형감각으로 풍부한 인상의 수채화를 그려내는 작가로, 대상이 간직한 속내를 관조하면서 아름다움을 담아내 한 편의 시를 읽듯 고요한 마음으로 비추어 보는 사색의 힘이 가득하다.

 

강형덕은 서울대를 나와 성균관대학원에서 동양철학과 예술철학을 전공했으며 6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국제전 및 단체전에 참여하고 한국미술협회 사무국장 역임, 각종 공모전 심사위원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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