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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독립 위해 싸운 기생·예술인·독립군…모두가 협객이었다”

극단 후암 음악극 ‘조선협객’…4월 30일 인천 문학씨어터

 

극단 후암의 음악극 ‘조선협객’(차현석 작·연출)이 오는 30일 저녁 7시 인천 문학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일제강점기 동안 각자의 방법으로 항일운동을 한 기생, 예술인, 독립군 등의 모습을 통해 현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각본을 쓴 차현석 연출은 “조선은 사라졌지만 조선을 사랑하고 대한제국을 지키고자 했었던 마음과 뜻은 계승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극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대한제국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들과 마음들, 더불어 그 의미 또한 오늘날 분단된 한반도와 분열된 현대사의 해법들을 연극적 상상과 허구로나마 제시 해 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음악극을 구성하는 음악들은 일제 강점기 시절 가곡, 만가 등이 다양하다. 아울러 월북예술가들의 음악들도 다채롭게 선보이는데, 이에 대해 차 연출은 “예술의 본질은 사상과 이념과 통한의 시대를 뛰어 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협객’은 음악과 함께 낭독극 형식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극에서 해설의 성격을 띈 변사는 배우 김명곤(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맡았다. 

 

김명곤 배우는 “우리가 겪었던 아픈 역사 속에서 소외되고 버려졌음에도 조선을 위해 싸웠던 그들이야 말로 협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조선협객’이 여전히 우리 사회를 어둡게 하는 친일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한 작은 노력으로 봐 달라”고 전했다. 

 

‘조선협객’은 지난 2월 세종문화괴관 S씨어터에서 첫 공연을 했으며, 이번 인천을 비롯해 전국을 돌며 공연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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