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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선율에 맞춰 ‘강강술래’…경기도무용단 ‘순수-더 클래식’

우리 춤+서양 클래식…동서양 고전의 만남
4월 15일~1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서 공연

 

클래식 선율에 맞춰 ‘강강술래’를 추고,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는 비탈리의 ‘샤콘느’에 맞춰 살풀이를 한다. 

 

‘우리 춤’과 ‘서양 클래식’의 만남이다. 지나치게 실험적이지 않나 싶은 이 조합을 경기도무용단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보인다.

 

경기도무용단 레퍼토리 시즌 신작 ‘순수-더 클래식’이다. 

 

작품은 경기도무용단이 한국의 전통무용의 품격을 널리 알리고, 관객에게 다양한 레퍼토리 작품을 선보여 세계화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자 제작했다.

 

한국의 전통무용이 세계의 클래식과 견주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아름다움과 미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공연은 인간의 희망과 바람을 담아낸 ‘강강술래’로 시작해 마지막 하늘의 신과 땅의 인간을 매개하며 화합과 미래로의 힘찬 도약을 표현해 낼 ‘학춤’까지를 선보인다.

 

그 사이에는 태평무, 한량무, 부채산조, 탈춤, 진도북춤, 장구춤, 신칼대신무, 살풀이, 지전춤이 채운다.

 

각각의 전통춤은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시간의 흐름에 따른 역동적인 우리의 삶을 담아낸다.

 

작품의 격조를 높이고자 각 파트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한 점도 눈길을 끈다. ‘귀족놀이’, ‘홀춤’ 등을 안무한 국립무용단의 윤성철이 전통춤의 레퍼토리 안무를 맡는다.

 

음악감독 정종임은 그 춤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곡을 붙였고, 공주시충남교향악단 정나라 지휘자(前 경기필하모닉 부지휘자)가 음악을 지휘한다.

 

또 BTS ‘Love Yourself’ WORLD TOUR (2019~2020)에서 Scenic Design, 평창 문화올림픽 ‘천년향’(2018)에서 예술감독을 맡은 유재헌 감독이 무대미술을 담당하고, 간색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통한 소박하면서도 절제된 미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의상은 김지원 대표가 합류했다.

 

 

작품의 효과를 극대화 하고자 마련된 무대 위 영상도 주목할 부분이다. 키네틱 모듈 비치는 영상은 초현실적 공간을 만들며 각 장면에 상징성을 부여한다.

 

프로젝션 파사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플레이트의 움직임에 따라 마치 영상이 따르는 것처럼 보이는 기술을 통해 관객의 상상을 더욱 확장하려는 의도다.

 

경기도무용단은 “신작 ‘순수-더 클래식’이 새로움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동·서양의 고전이 가지는 예술의 궁극적 가치를 깨닫게 될 기회가 될 것”라고 자신했다.

 

연주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았고, 국악팀 아라한이 객원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2만~4만 원.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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