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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연천BIX 은통일반산업단지 성공을 기원한다

경기북부 지역경제활성화와 인구유입에도 큰 기여할 듯

  • 등록 2022.04.18 06:00:00
  • 13면

얼마 전 연천군은 인구수가 의미 있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월 말 기준 인구수가 4만2784명으로 지난달에 비해 59명 늘었다. 이 같은 반짝 증가세에도 연천군이 반색을 하는 이유는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000년 이후 유일하게 인구가 감소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연천군 인구는 2000년 12월 5만3019명이었으나 2021년 12월 4만3553명으로, 9466명이나 줄었다. 20여년 사이에 무려 17.9%나 감소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서면 대광리의 경우 한때 인구가 7000∼8000명에 달했지만 현재는 2600명대에 불과하다고 한다. 마을 어디를 가나 빈집과 빈 상가를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초·중 통합학교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정부가 지난해 10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한 89곳 중 연천군이 포함돼 있다. 인구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저출산·고령화다. 이에 연천군은 2016년부터 첫째 아이부터 넷째 아이까지 100만원~1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면서 출산을 장려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을 펼쳤다. 귀농·귀촌 자금과 이사비용도 지원했다. 그럼에도 인구감소 현상은 여전했다. 인구감소의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면 인구는 자연히 유입된다. 일시적일 수는 있으나 이번에 인구가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연천BIX산업단지 조성 △국립연천현충원 조성 △연천·전곡읍 아파트 조성 △주민참여형 소생활권 활성화 사업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등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연천BIX산업단지 조성에 기울이는 연천군의 관심과 기대는 매우 크다. BIX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총사업비 1534억원을 들여 연천읍 통현리 일원 60만㎡에 조성된다. 현재 식료품·의료·전자·화학 등 그린바이오 산업 9개 업종, 60여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본보(13일자 9면)에 따르면 1·2차 분양 결과 9개 기업, 170억원의 분양계약 및 2개 기업 1000억원의 투자협약이 이뤄졌다고 한다.

 

오늘(18일)부터 진행되는 BIX 3차 분양의 입주기업과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우수기업 유치, 대규모 투자유치로 이어져 실질적인 고용과 인구유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BIX를 통해 앞으로 수도권 및 남북 물류 거점도시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서울~연천 간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공정률 80%를 넘어섰고, 서울~문산 고속도로, 3번·7번 국도 전 구간 개통 등 연천군을 둘러싼 교통인프라 구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처럼 교통인프라가 확충된다면 BIX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군은 이 같은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BIX 내에 물류를 전담할 기업이나 기업 간 공동물류센터 건립도 희망하고 있다. 물류시설 용지가 1만㎡가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BIX 내에 지역 농가와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농축산식품 산업도 기대할만하다. 연천지역엔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BIX가 순항하고 교통인프라가 확충된다면 연천 지역경제가 한 발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김광철 군수의 소망이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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