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간에 걸쳐 계양문화회관, 계산체육공원 등지에서 국악제 참가자와 구민 등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8회 계양산 국악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계양산국악제는 2015년 계양정명 800년 기념으로 시작, 전통문화 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고 우수한 국악 인재를 발굴하는 계양구의 대표적인 지역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
올해 국악제는 당초 코로나19로 야외에서 진행하는 축제성 행사는 배제하고 구민들의 안전한 관람을 목적으로 실내 행사 위주로 계획했었으나, 지난 18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더 많은 구민이 함께 자리할 수 있도록 행사 장소를 야외로 변경해 진행됐다.
본 행사인 ‘전국 국악경연대회’에는 전통국악의 멋과 우수함을 알리려는 전통예술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어울리며 계양문화회관에서 ▲기악 ▲무용 ▲민요 ▲사물 4개 부문에서 총 125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각 분야별 외부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기악부문 대상 윤소민, 최우수상 오아름, 우수상 안지수 ▲무용부문 단체부 최우수상 삼색무용단, 우수상 서한우 버꾸춤 보존회 ▲무용부문 개인부 대상 한나림, 최우수상 여규림, 우수상 최지원 ▲민요부문 일반부 대상 김태이, 최우수상 이점숙, 우수상 천희란 ▲민요부문 신인부 대상 최수미, 최우수상 박명섭, 우수상 호대순 ▲사물부문 대상 세렌디피티, 최우수상 태을, 우수상 겨루가 수상의 영예를 각각 얻었다.
경연에 이어 ‘전통의 울림, 미래로’란 주제로 준비된 특별무대에 악단광칠, 송소희, 억스 등 K-국악을 세계에 알리는 젊은 국악인들이 출연해 다양한 연령층의 구민들에게 퓨전국악의 멋을 알리며 함께 즐기는 한바탕 축제의 장을 펼쳤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계양, 국악으로 하나되다’란 주제로 국악의 전통을 지키고 있는 지역 단체들의 기획공연이 진행돼 무대와 객석이 섞여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국악의 흥을 구민들에게 선사했다.
박형우 구청장은 “이번 국악제에 많은 구민들께서 찾아와 지역문화 축제의 장을 함께 즐겨주시면서 구민들의 문화생활에 대한 오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