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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재단, 한국생활도자100인전 ‘이 계절, 형(形)의 기억’

박종훈·권대섭 등 작가 5인의 145점
‘전통’에서 뻗어나온 한국도자의 美
8월 15일까지, 경기생활도자미술관

 

한국도자재단이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여주도자세상)에서 한국생활도자100인전 ‘이 계절, 형(形)의 기억’을 개최한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한국생활도자100인전’은 2012년부터 시작된 릴레이 기획 초청전으로, 한국도예계의 저명한 중견 작가나 다양한 시도와 예술성으로 재조명받아야 할 도예가들과 작품을 소개한다. 

 

8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이 계절, 형(形)의 기억’을 부제로 전통적인 제작 기법 및 전통 도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조형미를 표현한 작품을 통해 ‘전통’에서 뻗어 나온 한국 도자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전시에는 작품 분야별 대표성과 상징성을 가진 ▲박종훈 ▲권대섭 ▲정재효 ▲장석현 ▲박성욱 등 한국 현대 도예 작가 5명이 참여하며, 총 14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제1부부터 제5부까지 참여 작가별로 진행되며, 전시 공간마다 개인전 형식으로 구성됐다.

 

또한 별도 공간에 마련된 참여 작가 5인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작품의 철학과 도예 작가로 살아온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조선백자’의 전통적인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권대섭 작가의 전시 공간에는 대표작 ‘백자 달항아리’와 ‘주병’, ‘연적’ 등 16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박종훈 작가의 전시 공간에는 물레조형을 통한 ‘주자’와 ‘잔’ 등 다양한 작품들과 함께 전통 기명에 대한 현대적 조명을 시도한 ‘쌍이잔’ 등 6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푸레’라고 불리는 독특한 기법의 작품을 선보이는 장석현 작가의 전시 공간에는 금속적이고 세련된 색감과 형태, 질감을 담아낸 ‘푸레항아리’와 ‘푸레함’ 등 46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푸레’는 소성 과정에서 그을음을 먹으면서 색이 ‘푸르스름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박성욱 작가의 전시 공간에는 분청의 ‘덤벙 분장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분청 달항아리’, ‘분청 편’ 등 9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덤벙 분장기법’은 15세기 조선 분청사기 기법 중 하나로, 회흑색의 태토를 백토물에 통째로 담갔다 빼서 표면을 장식하는 기법이다. 

 

전통 도자 유형 중 분청자와 백자를 위주로 작업해 온 정재효 작가의 전시 공간에는 분청의 전통 기법인 상감과 활기찬 느낌의 귀얄 기법을 사용한 ‘분청 제기형 사각발’과 ‘분청 편병’ 등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다음 달 21일과 28일에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이 계절, 형(形)의 기억을 나누다_아티스트 토크’가 마련된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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