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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예 개인전, 5월 1~10일 인천 중구 도든아트하우스

 인천시 중구 개항장 골목에 자리한 도든아트하우스 1층 갤러리에서 엄영예 개인전 ‘희망을 그리다’가 열린다. 5월 1일부터 10일까지다.

 

엄영예는 뛰어난 색채감각을 갖고 있는 작가다. 여기에 절제된 단순미로 신선한 그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엄영예의 작업은 감성의 결과물이지만 지극히 이성적으로 다듬어진 이미지와 색감으로 이뤄진다. 떠오른 이미지와 영감을 토대로 정교하게 설계하고 구체화해 상상을 덧댄 추상적이기도 구상적이기도 한 구성회화다.

 

그의 그림을 보면 산이라는 수직적 이미지를 수평적 회화언어로 조화롭게 이끌며 자신의 꿈을 담아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화면을 가르는 수평의 이미지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여기에 ‘결’과 함께 보여주는 꿈틀대는 희망의 메시지는 보는 이의 가슴을 일렁이게 한다.

 

그의 작품에서 대담한 단색조의 면 처리와 표현의 생략은 심미적 이미지를 자극하고 있다. 이미지 묘사에 충실하기보다는 깊은 사색의 공간을 만드는데 애착을 보이며 시각적 이면의 무엇을 담아내려 노력하고 있다. 심의로 조형화된 회화언어 또는 형상은 자유로운 시적 감성을 수반하여 마음의 미세한 움직임을 조형적 운율을 통해 드러내 보이고 있다.

 

도든아트하우스 관계자는 “엄영예의 작품은 평면적인 작업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정작 느껴지는 건 깊이 있는 화면과 드넓은 공간감이다. 그는 그림을 빌어 꿈과 희망을 담아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영예는 작품을 통해 자연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적당한 심미적 긴장이나 엄격함을 유지하면서도 생동하는 생명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예술언어로서 그만의 패턴을 만들어 내고 싶어 하며, 이를 통해 관람자와의 감정적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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