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는 손님이 직접 주문하고 결제하는 키오스크(무인기기) 사용을 어려워하는 주민들을 위해 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4일 구에 따르면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실시할 예정인 키오스크 체험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할 구민 및 단체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용 키오스크가 설치된 백운e-배움터(부평구 마장로 82, 부평3동 행정복지센터 4층)에서 대면 교육으로 이뤄진다.
교육용 키오스크는 음식·음료 주문, 기차·버스 예매, 영화표 예매, 무인민원발급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이 마련돼 있으며 체험자가 이를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참가자들이 교육용 카드로 직접 결제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구성했다.
구는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면교육으로 진행하고, 전문 강사의 맞춤형 교육으로 성취도를 높일 계획이다.
주민등록상 부평에 거주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단체 교육은 백운 e-배움터로 전화(☎509-7571) 후 일정을 협의하면 된다. 구는 오는 8월까지 매달 참가자를 모집해 실시할 예정이다.
백운 e-배움터 관계자는 “최근 키오스크를 도입한 상점이 크게 늘며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키오스크를 피하기보다 최대한 빨리 숙지해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평구 e-배움터는 지난 2005년 처음 설립한 구민 정보화교육 기관으로, 매년 3000~4000여 명의 구민에게 컴퓨터와 스마트폰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백운 e-배움터와 청천 e-배움터(청천2동 행정복지센터 5층)가 각각 운영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