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는 경제적 이윤의 극대화나 재정적 보상보다는 지역사회를 위해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경제활동을 일컫는다. 정부나 공공기관에 의해 통제되지도 않고 자율적으로 관리되고 운영되며 민주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이견을 조율해 간다. 자본보다 사람과 사회적 목적에 우선순위를 두며 참여와 권한을 강화하여 책임을 중요 원칙으로 삼는다. 또한,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어려운 문제들을 서로 힘을 합쳐 협력하여 해결해 나간다.

사회적경제의 핵심 주체인 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면서 재화 및 용역의 구매 생산 판매 소비 등의 영업활동을 하는 사업 조직으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그리고 소셜벤처 등 다섯 가지 형태가 있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국가와 공공기관의 사회적 비용 절감과 직결되므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공공조달 시장에서의 사회적경제기업의 실적이 점증하고 있는 점은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사회적경제기업은 경제적가치 창출과 사회적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며 ESG(환경·사회책임·거버넌스) 경영을 지향한다. 국가는 경제 정의 실현과 복지국가 구현, 소득불균형 해소 등에 정부 예산을 집중함으로써 사회적경제를 성장시켜 간다. 그리고 국제사회는 기후문제해결, 국제통상 이슈 중재 등에서 높은 관심을 기울여가고 있다.
 

시민들은 사회적 이슈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착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자 역할에서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활동가나 관련 단체에 가입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직접 사회적기업을 설립하여 미래의 불확실성과 위험에도 불구하고 모험정신과 혁신능력을 발휘하여 비즈니스모델을 기획하고 사업화함으로써 새로운 사회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창업 과정에서, 시장 요구를 감지하고 제품 공급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사업성과 수익성은 얼마나 되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사업타당성 평가를 하고 사업화전략을 구체화하기도 한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사회적 일원이다. 위험요소를 적기에 식별·통제하며, 비즈니스의 긍정적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내부 조직원 만족과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힘쓰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는 전략을 실행해 감으로써 지속 성장을 이루어간다. 기업이 사회나 공동체의 가치를 훼손하고, 경제·사회·환경 문제의 해결자이기보다는 문제 유발자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 스스로 문제 해결과 질서 형성을 위해 도전하고 주도해 가야 하며, 사회적가치 창출이 기업 생존의 필요조건임을 인식해야 한다. 끊임없이 나타나는 새로운 사회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양질의 대규모 시장을 발견해 갈 수 있다. 기업은 사람과 지구환경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존재로 함께 살아가는 인간과 사회와 지구에 대한 막중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사람 중심의 경제를 선도하고 사회공헌 활동과 사회환원 실천 노력을 통해 발전해가는 살아 움직이는 법인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