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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박찬욱 "은근하고 미묘한 매력의 영화"

 

박찬욱 감독이 신작 영화 '헤어질 결심'(제작: 모호필름, 제공/배급: CJ ENM)을 들고 돌아온다. 장르는 수사멜로극이다. 박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장르다.

 

영화는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이 영화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는 소식으로 이미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박 감독이 칸의 부름을 받은 것 2004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보이', 2009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 2016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아가씨'에 이어 4번째다.

 

'아가씨' 이후 6년 만의 한국영화 복귀작이라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박 감독은 '아가씨' 이후 영국 BBC에서 방영된 첫 드라마 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Apple과 협업한 단편영화 '일장춘몽' 등 다양한 작업을 했다.

 

또한 그동안 도전하지 않았던 '수사멜로극'이라 전작과 완전히 결이 다른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 감독은 "이전 영화들이 아주 자극적인 경험을 하게 만드는 강렬한 영화를 목표로 했다면 '헤어질 결심'은 은근하고 미묘하게, 관객이 스스로 다가와서 관심을 갖고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계기로 사망자의 아내 '서래'와 형사 '해준'이 만나게 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수사 과정에서 서로에게 특별한 호기심과 의외의 동질감을 느끼는 두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의심과 관심을 오가는 관계의 변화, 수사 과정에 따라 밝혀지는 진실의 변화에 따라 켜켜이 쌓이는 두 사람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은 관객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과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의 첫 만남, 그리고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독창적 드라마에 감각적인 미장센이 더해진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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