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지난 5일 ‘오순절(五旬節) 대성회’를 거행했다. 175개국 330만 신자들은 성령 축복이 약속된 오순절을 지키며 지구촌에 진정한 평화와 행복이 임하기를 바랐다.
오순절의 구약시대 명칭은 칠칠절(七七節)이다. 3,500년 전 애굽(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넌 지 50일째 되는 날, 모세가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 올라간 날을 기념해 제정됐다.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지 50일째 되는 날이 오순절이다. 당시 사도들은 예수가 부활한 후 40일째 승천한 날부터 열흘간 기도에 힘쓴 뒤 오순절에 풍성한 성령 축복을 받았다. 이후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천국 소망으로 더욱 담대히 새 언약 복음을 전했다. 성경에는 하루에 삼천 명, 오천 명이 구원받은 상황이 기록되어 있다(사도행전 2장). 오순절 성령을 힘입어 이스라엘을 넘어 로마, 아덴(아테네), 고린도(코린토스) 등 세계 각지에 복음이 전파됐다.
2022년 오순절 대성회가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도 거행됐다. 기념예배를 집전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오순절 성령은 초대교회 복음 발전의 원동력이 됐고, 그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구원의 기쁨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각종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 시대에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성령과 사랑으로 78억 인류가 희망찬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신자들은 성경의 가르침대로 승천일로부터 열흘간 조석(朝夕)으로 간절히 기도한 뒤 오순절 예배에 참석했다. 조연주(43) 씨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받아 기쁘다. 날마다 성령을 힘입어 온유한 언행으로 관용과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장하나(33) 씨는 “성령 축복과 천국 소망으로 힘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요즘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많은데 모든 분들이 행복을 주시는 하나님께 나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오순절(칠칠절)을 비롯해 유월절, 무교절, 부활절(초실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까지 새 언약의 3차 7개 절기를 성경대로 모두 지킨다.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초대교회 전통대로 새 언약의 절기를 온전히 준행하는 교회는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교회 측은 각 절기를 지키면 영원한 생명, 죄 사함, 부활, 성령 등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된다고 설명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의 진리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자 나눔과 봉사도 활발히 이어간다. ‘영생의 절기’ 유월절을 기념해 범세계적 환경정화운동과 헌혈릴레이를 전개하는데, 지난 3월부터 5월까지만도 25개국에서 109회 시행돼 6,600여 명이 동참했다. 4월에는 동해안 산불 이재민 구호를 위해 강원도청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국내와 세계 각국에 마스크 같은 방역품과 성금, 식료품, 생필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용기를 북돋았다.
이처럼 성경대로 실천하는 믿음의 행보에 이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도권과 충청·경상권 등 전국 각지에서 새 성전 헌당식을 이어가는 하나님의 교회는 “오순절 성령의 축복으로 이웃과 사회의 일상 회복과 밝은 내일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가족같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