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진행자 송해 씨가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 씨는 이날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소방당국이 오전 8시 19분쯤 유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송 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고인은 올해 들어 건강 문제로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3월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자신이 34년 동안 진행해 온 KBS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다.
고인은 1927년생 황해도 재령군 출신으로 본명은 송복희다.
‘전국노래자랑’ 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송 씨는 1988년부터 진행을 맡았다.
지난 4월 오랫동안 방송을 진행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부인 석옥이 씨의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는 송해공원이 조성됐고, 지난해 12월엔 송해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부인은 2018년 세상을 떠났고, 아들은 1994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