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배우 주호성, 45년 만에 연극 '아르쉬투룩 대왕' 재출연

극단 원 11회 정기공연…7월 1일~10일 서울 대학로 공간아울

 

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이 무려 45년 만에 연극 '아르쉬투룩 대왕'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극단 원은 11회 정기공연 로베르 뺑쥐의 원작 연극 '아르쉬투룩 대왕'을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공간아울 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 연극은 중세시대 왕과 신하가 풍자와 해학을 통해 인간의 존재적 회의감을 폭소하며 인생을 생각하게끔 한다.

 

주호성은 극 중 '대왕' 역을 맡았다. 그는 45년 전인 1977년 7월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이 작품에 참여했었다.

 

 

주호성은 "당시는 마침 소극장 장기공연이 유행하기 시작하던 때였고, '아르쉬투룩 대왕'은 세 번의 연장공연 끝에 그 이듬해인 1978년 11월에 재공연까지 하였다"면서, "그때 그 시절에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던 부조리극이 왜 지금은 별로 공연되지 않을까"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깊은 작품성에 매료되어 공연을 올렸던 그 젊은 날의 패기가 떠올라, 올해 7월에 다시 한 번 이 작품을 공연해 보기로 작정하였다"고 덧붙였다.

 

45년 만에 오르는 연극은 사극이 아닌 현대인의 이야기로 새롭게 각색했다. 주호성과 함께 배우 주현우, 정재연, 심마리, 김준호가 출연한다.

 

장봉태 연출은 "이 작품은 극중극과 현실 사이에서 혼돈스러운 세상과 선택의 무게를 짊어진 자신의 삶을 사유할 수 없는 여지를 보여준다"며 "연극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보다 연극적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