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여자컬링 ‘팀 5G’가 2022~2023시즌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2022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신동호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청 ‘팀 5G’는 15일 충북 진천군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부 예선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강원 춘천시청(스킵 하승연)에 5-6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5연승을 질주하다 첫 패배를 안은 ‘팀 5G’는 춘천시청, 강원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이상 5승 1패)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드로우샷 챌린지(DSC) 거리가 25.4㎝로 춘천시청(34.4㎝)과 강릉시청(35.9㎝)보다 짧아 예선 라운드 1위를 확정했다.

‘팀 5G’는 이날 의정부 송현고를 꺾고 2승 4패로 4위를 확정한 전북도청과 16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스킵(주장)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 5G’는 이날 춘천시청을 맞아 1엔드를 득점없이 마친 뒤 2엔드에 먼저 1점을 내줬지만 3엔드에 곧바로 1점을 따라붙어 1-1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춘천시청이 후공을 잡은 4엔드와 5엔드를 연속 블랭크 엔드로 만들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팀 5G’는 6엔드에 1점을 내줘 1-2로 끌려간 뒤 7엔드에 2점을 내주고 스틸당해 1-4로 뒤졌다.

반격에 나선 ‘팀 5G’는 8엔드에 2점을 뽑아내 3-4로 추격한 뒤 9엔드에 다시 춘천시청에 1점을 내줬지만 10엔드에 2점을 추가해 5-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경기도청은 춘천시청이 후공을 잡은 연장 11엔드에 1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예선 라운드 전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신동호 감독은 “경기 초반 실수가 있어 고전했고 스틸을 당한 7엔드에 결정적인 실책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았다”며 “4강 상대인 전북도청을 예선에서 이긴 경험이 있지만 남은 경기에서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해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2승 3패로 예선 4위를 달리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던 ‘여고 컬링 최강’ 송현고(스킵 강보배)는 이날 전북도청에 5-10으로 패하며 2승 4패로 전북도청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5위로 밀려나 플레이오프 진출 꿈을 접어야 했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경기도컬링연맹이 서울체고를 14-5로 대파하고 4승 3패로 4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스킵 김정민, 서드 김산, 세컨 최치원, 리드 박세원, 후보 권동근으로 구성된 경기도연맹은 1엔드에 대거 4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고 이후 2엔드에 1점, 4엔드에 2점, 6엔드에 4점, 8엔드에 3점을 추가하며 서울체고를 제압헀다.

경기도연맹은 1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위로 예선을 통과한 경북 체육회(6승 1패)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