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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수위, 루원시티 제2시청사 사업 번복으로 '287억' 혈세 낭비 주장

박남춘 시장이 루원시티 제2복합 인천시청사 신축사업을 중단했다가 다시 추진하는 바람에 287억 원을 추가 부담하게 됐다고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주장했다.


유정복 인수위는 23일 보도자료를 내 "유정복 1기 인천시정부가 2017년 5월 루원시티 복합시청사 신축사업을 확정했으나, 이듬해 6월 당시 박남춘 인수위가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해 추진이 중지됐다"며 "그바람에 3년 뒤 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했고 시가 287억 원을 추가 부담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정부에서 3년 뒤인 2021년 사업을 다시 추진했고, 이 기간 부지매입비·공사비 등이 올라 사업비가 당초 1394억 원에서 1681억 원으로 287억 원 늘었다는 게 인수위 설명이다.

 

인수위는 또 "박남춘 시정부가 전임 유정복 시장 흔적 지우기 아니냐는 의혹 속에 아까운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게 된 것"이라며 "인수위가 루원시티 복합신청사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밝혀냈다"고 했다.


루원시티 제2 시청사에는 인천연구원, 인재개발원,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 시설관리공단, 서부수도사업소, 미추홀콜센터, 인천사회서비스원, 인천관광공사 등 시 산하기관들과 교육 관련 민간단체 등의 입주가 검토되고 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4년 전 당시 박남춘 시장 인수위가 신청사 신축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민 반발에 재추진하고 있다"며 "그 결과는 수백억원의 혈세 낭비와 사업지연에 따른 공직자‧민원인의 불편, 루원시티 개발사업 동력 저하였다"고 말했다.

 

반면 박남춘 시정부는 유정복 1기 시정부에서 루원시티 제2시청사 사업비를 잘못 계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 7월 당시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었던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정복 시정부가 밝힌 루원시티 제2시청사 사업비 1394억 원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연구용역 결과 예상보다 800억 원이 더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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