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정부 출범과 제5기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의 임기 종료가 겹치면서 시민참여위원회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 이후 최용규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시민참여위원회 일각에서는 위원회 구성원이 크게 바뀌면 전문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캠프마켓 관련 사안들이 방대한 만큼 구성원이 바뀌면 내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다.
최용규 공동위원장의 경우 민선 1기 부평구청장 부임 시절부터 캠프마켓 이전 운동을 주도했고,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그만큼 캠프마켓 이전과 관련해 전문성과 상징성이 있다는 평가다.
다른 위원들도 마찬가지다. 이재병 위원은 인천시의원 시절 시민참여위원회 운영조례를 만드는 데 참여했고, 김형회 부평평화복지연대 대표는 1990년대부터 캠프마켓 반환을 위한 시민단체에서 활동했다.
최용규 이사장의 사임을 시작으로 캠프마켓 관련 사안들을 전문적으로 다뤘던 시민참여위원회 구성원에 큰 변동이 있을 경우 이전 논의들이 원활하게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임기가 8월 31일까지인 만큼 위원회 구성이나 후임 공동위원장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오는 상황은 아니다. 인천시는 민선 8기 인사가 정리된 후 관련 내용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2012년부터 ‘인천시 캠프마켓(부평미군기지) 반환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시민참여위원회 운영조례’에 근거해 시민참여워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당연직 위원 7명과 위촉직 27명이며, 위촉위원은 전문가와 주민대표, 시민 단체, 자치구 관련 위원회 대표 중 시장이 위촉한다.
위원장은 총 2명이다. 당연직인 정무부시장과 시장이 임명하는 위촉직 위원이 맡는다.
하지만 민선 8기 정무부시장이 문화관광체육국과 복지국, 여성가족국을 담당하는 문화복지정무부시장으로 개편되면서 행정부시장이 시민참여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을 전망이다.
시 캠프마켓과 관계자는 “후임 공동위원장이나 시민참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다”며 “새로운 정무부시장이 공식적으로 임명된 이후 행정부시장과 정무부시장에게 업무 보고를 하고 의견을 받아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