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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안양 시민단체 “가습기살균제 피해, 책임있는 태도 보여라"

정부에 신고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모두 7761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1782명

 

 

지난 22일 오전 AK플라자 금정점 개관 일에 가습기살균제 참사 가해기업 애경에 피해해결을 촉구하는 지역 시민단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시민단체 활동가와 회원, 피해자 유가족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시민들에게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 불매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10주기인 2021년 8월에 시작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대책 조정위원회가 올해 3월, 옥시, 애경, SK케미칼, SK리노베이션, 신세계이마트, 롯데쇼핑, 홈플러스, LG, GS 등 9개 주요 가해 기업과 7027명 피해자를 대상으로 일괄 타결하는 조정안을 내놓았지만, 가해의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옥시와 애경의 거부로 무산되었다고 밝혔다.

 

2022년 6월말까지 정부에 신고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모두 7761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1782명이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군포시 거주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자만 53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9명, 안양시 피해신고자 118명에 이중 사망자는 24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 숫자는 신고된 숫자일 뿐 신고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시민단체는 추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발생한지 11년이 지났지만 피해자 수가 얼마나 되는지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 대책을 외면하고 있는 옥시, 애경 등 가습기살균제 가해 기업과 문제해결에 소극적인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반발했다.

 

참가자들은 애경과 옥시에서 제조, 판매하는 제품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불매운동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은 애경이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며, 현장에서 애경 계열사인 AK플라자와 관련 상품의 불매운동을 지역 시민에게 호소했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과 지역의 시민사회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이익이 먼저인 비윤리적인 기업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집단행동 캠페인과 기자회견 이후에도 사건이 해결될 때 까지 지속적으로 불매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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