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재역전패를 당하며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kt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박병호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지만 8회 이정후에게 역전 3타점 3루타를 맞고 7-8로 패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추격의 속도를 높였던 kt는 이날 패배로 46승 2무 40패(승률 0.523)로 3위 LG 트윈스(54승 1무 33패)와의 승차가 다시 7.5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날 홈런포 2방을 쏘아올린 박병호는 시즌 홈런 29개로 2위 김현수(LG·19개)와의 격차를 10개로 벌렸다.
KT는 경기 초반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흔들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회초 이용규와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에 놓인 kt는 송성문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내준 뒤 김휘집,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내줘 0-2로 끌려갔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kt는 1회말 김민혁의 우전안타와 박병호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황재균의 우전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준태의 우중간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kt는 2회초 1사 후 키움 김준완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 맞은 데 이어 3회에도 송성문, 김휘집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2-4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1회 이후 키움 선발 한현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던 kt는 5회말 앤서니 알포드의 중전안타에 이은 박병호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짜리 투런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6회 데스파이네 대신 김민수를 마운드에 올린 kt는 이병규의 내야안타에 이어 이지영의 2루 땅볼 때 2루수 양승혁의 포구 실책, 투수 폭투 등으로 2사 2, 3루 위기를 맞았고 이용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4-5로 뒤진 kt는 7회 박병호의 비거리 125m 짜리 우중월 솔로포와 김준태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6-5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kt는 8회 4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주권이 1사 후 김준완의 안타, 이용규의 볼넷, 김혜성의 안타로 만루 위기를 맞았고 이정후에게 좌중간 3루타를 허용, 3실점하며 6-8로 재역전을 당했다.
kt는 9회초 박병호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진출한 뒤 황재균과 김준태가 2루수 플라이와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배정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대타 이시원의 좌전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kt는 계속된 2사 1, 2루 재역전 기회에서 신본기가 키움 마무리 문성현의 초구를 커트한다는 것이 유격수 앞으로 맥없이 굴러가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인천에서 열린 리그 선두 SSG 랜더스와 LG의 경기에서는 1안타의 빈타에 그친 SSG가 홈런포 4방을 가동한 LG에 0-9로 완패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