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시즌부터 프로농구 리그에 참가하는 데이원스포츠가 오는 8월 25일 창단식을 개최한다.

데이원스포츠는 28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데이원스포츠 프로농구단 창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박노하 경영총괄 대표이사를 비롯해 허재 스포츠총괄 대표이사, 김승기 초대 감독, 주장 김강선과 전성현, 이정현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노하 대표는 “8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개최한다. 팀 이름은 네이밍스폰서 후원 기업과 의견을 조율해 창단식 때 발표할 것”이라면서 “꾸준한 소통으로 팬들과 더욱 친숙한 구단으로 만들겠다”고 뜻을 전했다.

지난 5월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25일 고양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었고 스포츠 브랜드 낫소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농구단 창단 준비에 착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농구 대통령’ 허재 대표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은 이후 4년여 만에 농구계로 복귀했다. 그동안 허 대표는 TV 예능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하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허 대표는 “언제든지 농구계로 돌아오고 싶었다. 다시 돌아와 기쁘다”면서 “비시즌부터 잘 준비하겠다. 시간되는 대로 경기장을 찾아 훌륭한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며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5월 고양 데이원스포츠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승기 감독은 “3년 안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겠다”고 선언하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를 이끌고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일군 뒤 데이원과 4년 계약을 맺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성장에 초점을 두고 팀을 운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감독은 “멀리 보기로 했다. '3년 안에 우승'이라는 목표를 정해 구단에 말씀드리니 지원해주시겠다고 했다”면서 “다 우승하고 싶지만 올해는 욕심 부리지 않겠다. 선수단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겠다”고 전했다.

데이원은 시즌을 앞두고 오리온 시절 팀의 기둥인 이승현(전주 KCC)과 이대성(대구 한국가스공사)을 떠나보냈다. 대신 전성현이 김 감독과 함께 KGC인삼공사를 떠나 데이원에 합류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전성현은 “매년 이런 자리에 나오면 항상 우승이 목표라고 말해왔다. 올해도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