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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시민단체 ‘반대’…계양구, '계양산 테마공원' 홀로 추진하나

계양구, 곤지암 화담숲 같은 테마공원 조성
인천시, 계양 대공원 시민 공원 형태로 조성 논의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공약인 '계양산 테마공원 조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인천시와 시민 사회단체가 탐탁지 않은 반응이기 때문이다.

 

계양산은 절반 이상이 롯데그룹의 사유지고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구에서 독자적으로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렵다.

 
윤 구청장은 지난달 27일 SNS에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계양구 현안 사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논의한 사업 중에는 ‘계양산 테마공원 조성’도 있었다.


윤 구청장은 유 시장 공약인 계양산 대공원 조성 사업에 계양산 테마공원을 포함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앞서 지방선거 당시 윤 구청장은 롯데 소유 계양산 땅에 곤지암 화담숲(엘지그룹에서 만든 수목원)과 같은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는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고, 이미 훼손된 구역 일부에 테마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는 계양산을 특정 기업의 사유물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시민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전에도 이곳에 롯데 골프장과 수목원을 조성하겠다는 논의가 있었지만 모두 시민들의 반대로 취소됐다.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 시장 역시 기업의 테마공원이 아닌 시민공원 조성 방향으로 활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 시장 측은 '2040 인천공원녹지기본계획'에 계양산 산림휴양공원(시민자연공원) 조성이 반영된 만큼 이를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이한구 시 시정혁신준비단 위원은 "유 시장의 공약인 계양 대공원은 기업의 테마공원이 아닌 시민공원 형태"라며 "오랜 시간 시민들의 반대가 심했고 반대로 인해 롯데와 소송까지 한 상황에서 이를 무시하고 조성할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계양구 관계자는 "하나의 기관이 독단적으로 할 수 없는 사업"이라며 "사업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시와 긴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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