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에 2연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kt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 시즌 11차전에서 박경수의 동점 투런포와 배정대의 역전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2승 2무 42패(승률 0.553)가 된 kt는 3위 키움 히어로즈(59승 2무39패)와 5경기 차를 유지했다. 키움과 승차 없이 2위에 올라 있는 LG 트윈스(58승 1무 38패)와도 5경기 차다.
5위 KIA 타이거즈(48승 1무 48패)와는 5경기 차로 승차를 벌렸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1볼넷 3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시즌 12승 달성은 이루지 못했다.
kt는 1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회초 소형준이 마이크 터크먼과 김태연을 잇따라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손쉽게 이닝을 마치는 듯 했지만 정은원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노시환에게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맞아 0-2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kt는 1회말 2사 후 앤서니 알포드의 몸에 맞는 볼과 박병호의 중전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장성우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며 추격에 실패했다.
2회와 3회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kt는 4회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말 2사 후 배정대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상대 유격수의 포구 실책으로 1루까지 진출한 뒤 박경수가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의 4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kt 주장 박경수의 올 시즌 개인 1호이자 지난해 10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88일 만에 쏘아 올린 홈런이었다.
이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kt는 8회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선두 타자 박병호가 한화 세 번째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친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고 김민혁이 볼넷을 골라나가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배정대가 김종수에게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주자 일소 2루타를 때려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kt는 9회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고 김재윤이 2사 후 김인환에게 2루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장진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시즌 22번째 세이브(3승 5패)를 기록했다.
한편 kt는 이날 경기에 앞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기정 수원시의회의장을 초청해 승리 기원 시구와 시타 행사를 진행했다.
시구를 맡은 이재준 시장은 kt 위즈의 승리를 기원하며 “kt가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수원 시민들과 언제나 함께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