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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추경 ‘청신호’지만…도민 민심 ‘적신호’

9일 예정된 임시회서 추경안 심의 이뤄질듯
도민들 반응 ‘싸늘’…‘정치적 도구가 된 셈’
추경 효과에도 ‘기대 없어’…‘별 도움 안 돼’

 

경기도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민생 안정을 위해 제출한 추경안이 순조롭게 처리될 전망이지만 도민들은 연이은 정치 싸움에 이미 등을 돌린 모양새다.

 

경기도의회는 9일 임시회를 열고 경기도가 제출한 긴급 추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지난 7월 21일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총 35조423억 원 규모의 추경안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과 농수축산 물가 안정, 양봉농가 긴급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추경안이 통과될 경우 코로나19, 경제 불안정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던 도민들의 삶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도민들은 ‘도민을 정치적 빌미로 삼았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승용 씨는 “뉴스를 보니까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해준다더니 말로만 그러고 자기들 정치 싸움 하느라 바쁘더라”라며 “지금이야 잘 끝났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더 이상 믿지 못할 것 같다”고 경고했다.

 

광주에서 양봉업을 하는 김 씨는 “꿀벌들이 집단 폐사하면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데 도와주겠다더니 이걸 가지고 자기들 정치 싸움 하고 있다”며 “이래놓고 또 민생 살렸다며 자기들 공이라고 떠들 생각을 하면 정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이 정치적 도구가 된다는 게 어이가 없다”며 “결국 우리들을 본인들의 정치적 도구로 이용한 것 아니냐”라고 분노했다.

 

또 추경안 자체에 의문을 가지는 도민도 있었다.

 

포천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윤 씨는 “기름값(농업용 면세유 구입비) 지원해준다길래 봤는데 그리 큰 금액은 아니었다”며 “이번엔 또 뭘 지원해주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기대는 안 된다”고 밝혔다.

 

평택에서 어업을 하는 김우식 씨는 “뭐 지원해준다고 말만 하지 실상 큰 도움이 되는 건 그렇게 많이 본 적이 없다”며 “아마 이번에도 똑같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도의회 양당 대표는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협치’ 재확립에 대한 회동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추경안 심의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계속해서 조속한 추경안 처리를 당부해왔고, 도의회 양당도 이에 뜻을 같이 하는 만큼 추경안 심의는 원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