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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대책이었나…환영받지 못한 ‘11시 출근’

정부, 서울·인천·경기 행정·공공기관 등 ‘11시 출근’ 긴급 지시
누리꾼 “선제적 대응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탁상행정” 비판

 

정부가 수도권 호우 피해를 예방하고자 ‘11시 출근’을 긴급 지시했지만, 일부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빈축을 사며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9일 행정안전부는 인사혁신처·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각급 행정기관에 이날 출근시간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수도권 집중호우로 도로와 지하철 역사 등 대중교통 기반 시설에 극심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출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정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이날 새벽 2시 55분 “출근 시간을 11시 이후로 조정토록 조치했고 민관기관·단체는 상황에 맞게 출근시간을 조정토록 요청했다”는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서울·인천·경기 소재 행정·공공기관과 산하기관 및 단체는 오전 11시 이후로 출근 시간을 조정했고, 각급 기관의 유관 민간 기업·단체는 출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은 이 같은 대책을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했다.

 

이날 누리꾼들은 온라인 게시판에 “비상시에 공무원이 먼저 출근해서 수습해야 하는 게 정상 아니냐” “긴급재난문자를 6시에 일어나 출근해야 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새벽 3시에 뿌리냐” “선제적 대응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뒷북행정, 탁상행정” 등 글을 올리며 비판했다.

 

공무원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11시 출근이 일부 공무원에 해당했고, 정작 이들의 근무 상황도 고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한 직장인 게시판에 공공기관 근무 인증을 한 누리꾼들은 “공공기관인데 정상 출근한다” “12시간 30분째 퇴근 못 하고 있는데 교대를 해줘야지 11시 출근은 또 뭐냐” “공무원들 밤샘 대기 근무하는 건 쏙 빼고 11시 출근 기사 내서 욕 바가지로 먹인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상청은 10일까지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더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