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대파하고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와 시즌 12차전에서 황재균과 심우준의 홈런포를 앞세워 11-3, 8점 차 대승을 거뒀다.

kt는 이날 승리로 59승 2무 47패(승률 0.557)를 기록하며 5연패에 빠진 3위 키움(61승 2무 48패·승률 0.560)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5위 KIA(53승 1무 53패·승률 0.500)와의 승차는 6경기 차로 벌어졌다.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이날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으로 3실점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7승(8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5회, 심우진이 7회 각각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은 시즌 6호, 심우준은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kt는 2회초 최형우,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로 1사 1, 3루 위기를 맞은 뒤 황대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동원 타석 때 데스파이네의 폭투로 선취점을 내줬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kt는 2회말 1사 후 황재균의 좌중간 안타, 오윤석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김준태의 유격수 땅볼 때 황재균이 홈을 파고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말 선두타자 권동진의 우익선상 2루타로 다시 득점 기회를 잡은 kt는 조용호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배정대의 좌측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한 뒤 김민혁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2사 2루에서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 3-1로 달아났다.

리드를 잡은 kt는 5회말 배정대의 3루쪽 내야안타와 강백호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KIA 선발 임기영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6회초 데스파이네가 나성범, 최형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한 뒤 두번째 투수 이채호가 소크라테스에세 우익선상 적시타와 김선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줘 6-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kt는 7회말 김민혁의 좌중간 2루타와 황재균, 대타 박병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앤서니 알포드의 유격수 정면 땅볼 때 상대 유격수 박찬호가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빠뜨리며 3루에 있던 송민섭과 2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아 2점을 추가했다.

8-3으로 앞선 kt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박경수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심우준이 KIA 세번째 투수 유승철의 초구 직구를 받아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리며 11-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리그 선두 SSG 랜더스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선발 숀 모리만도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2연패 후 2연승을 달린 SSG는 73승 3무 33패(승률 0.689)로 2위 LG 트윈스(64승 1무 40패승률 0.615)를 8경기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