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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인천본부, 서해5도(백령도) 재난통신지역망 구축·재난통신훈련

 

 

사)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인천본부(이하 “인천본부”, 본부장: HL2OLP, 김창신)에서 지난 15일 광복절 연휴를 맞이하여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에서 12일~1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재난통신지역망 구축 및 재난통신훈련을 실시했다.

 

인천본부는 2017년~2020년까지 해마다 인천지역 재난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인천 서구, 부평구, 강화군, 중구, 연수구 등을 비롯하여 백령도 및 연평도 등지에서 재난통신훈련을 하면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김성호(6K2JHX) 재난안전 전문강사가 심폐소생술(CPR, Cardio Pulmonary Resuscitation) 및 재난구조 체험 강좌 등을 실시했으며 위난극복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시하였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무산되어 2년만에 재개했다.

 

인천본부는 이에 앞서 2020년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에 걸쳐 태풍, 지진, 홍수, 해일, 화재 등의 재난 발생 시 재난극복을 위한 비상통신망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한 백령도 의용소방대(의용소방대장: 6K2KPT, 이금수)와 뜻을 같이하여 제4급 아마추어무선기사 국가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인천본부에서 출장강습회를 실시해 의용소방대원 및 지역주민 등 37명이 국가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은 통신을 하는데 필요한 기본지식과 관련법규 등을 습득하는 과정일뿐 자격증만으로 재난통신을 할 수는 없는 것이므로 이에 필요한 통신망 구축과 통신에 필요한 휴대용 무전기가 있어야 비로소 빛을 발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백령도에서 육지(인천지역)와 통신하기 위해서는 백령도에 아마추어 무선통신 중계기 설치가 선결과제이므로 이번에 인천본부에서 회원들의 기부금 등으로 마련한 자체 예산과 봉사인력을 동원하여 백령도 의용소방대의 협조를 받으며 백령도에 아마추어 무선통신 중계기를 설치하고 휴대용 무전기로 육지와 통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백령도 재난통신망 구축 및 재난통신훈련에는 인천본부 회원 등 9명(남성:6명, 여성 3명)이 봉사활동으로 참여하였으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남성 회원 중에는 양팔과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에 의지하며 생활하는 정정희(지체장애 1급, 6K2BXK) 씨가 동참하였으나 함께한 인천본부 회원들의 가족과 같은 배려와 협력으로 누구 못지않은 재난통신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장애인은 국가와 사회로부터 도움을 받기만 하는 무력한 존재가 아니라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인천 연안여객 터미널에서 백령도까지는 약 200km(항로 230km) 거리로 4시간이 소요되는데 정정희 씨는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하모니 플라워호) 승무원들을 비롯하여 출발지인 인천 연안여객 터미널과 도착지인 백령도 용기포항 직원들의 친절한 배려와 적극적인 도움도 잊을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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