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작홍사용문학관은 제22회 노작문학상 수상작으로 조정 시인의 '그라시재라'(이소노미아)를 선정했다.
정희성 시인 등 심사위원들은 “전라도 서남 방언을 바탕으로 모어의 확장 가능성과 그 아름다움을 한껏 보여주고 있다”면서, “동시에 현대사에서 격락되거나 묻힌 부분을 여성 주인공들의 목소리로 복원, 재구조화한 점에서 여성서사의 새로운 진경을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시인은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등단해, 시집 ‘이발소 그림처럼’, 장편동화 ‘너랑 나랑 평화랑’ 등을 출간했다.
시상식은 10월 1일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상금은 3000만 원이다.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에 문예동인지 ‘백조’를 창간해 근대 문학과 신극운동을 이끈 노작 홍사용의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 제정됐다. 전년도 1월부터 당해 6월까지 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