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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와 음악을 현대미술로 만나다

관객 참여형 기획 전시 ‘수상한 소리번역가’
11월 26일까지 수원시립어린이미술체험관

 

일상에서 당연시 여겨왔던 감각인 청각에 주목한 전시가 열린다. 

 

수원시립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 11월 26일까지 열리는 관람객 참여형 기획 ‘수상한 소리번역가’다. 소리와 음악에 관련된 현대미술 작가 김채린, 서혜민, 이다희, 이학승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세 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분야 ‘음악에 모양이 있다면’은 음악을 시각예술로 번안하는 작업을 이어온 이다희 작가가 작품이 전시된다.

 

바흐의 곡을 바탕으로 한 40개의 회화 연작과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을 시각적으로 번안한 영상 작품이 전시된다. 정보무늬(큐알코드)를 통해 실제 음악이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현되었는지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섹션 ‘들을 수 있는 조각’은 접촉을 통해 관람객과 관계 맺는 조형 작업을 선보이는 김채린과 소리의 다양한 경험적 의미를 탐구해 온 사운드아티스트 서혜민이 함께 만든 작품 ‘조각음계6’(2021)를 전시한다.

 

관람객이 작품을 직접 만지고, 소리를 만들어내고 직접 감상하며, 촉각이 청각으로 전이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마지막 섹션 ‘소리가 사라진 세상’은 청인과 농인 간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보이는 차이를 퍼포먼스로 표현한 이학승 작가의 ‘호출’(2021) 연작과 소리 없이 입술 모양만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장면을 담은 신작 ‘입술 모양으로 대화하기’(2022)가 전시된다.

 

 

이번 체험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매일 오후 2시 어린이 전문 해설사의 해설과 화, 수, 목 오전 10시 30분에는 유아 대상 전시해설이 운영된다. 또한 음악, 청각 및 촉각, 청각장애를 주제로 전시 참여작가 이다희, 김채린, 서혜민과 예술 전문강사와 함께하는 특별 연수회가 9월부터 11월에 총 4회 운영된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기획을 통해 어린이들이 당연하게 여겨왔던 청각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다양한 감각을 기반으로 소통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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