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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소음 저감 공법 도입해야”…인천 남동구, 공사현장 피해 주민 간담회 진행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공사현장에 소음 저감 공법을 도입해 달라는 주변 지역 주민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 남동구는 지난 1일 남동구의회 회의실에서 간석래미안 입주자대표회와 ‘다복마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공동주택 신축공사(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현장의 소음 민원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음 피해를 주장하는 입대회와 지역구 반미선·전용호 남동구의원(구월2·간석2·3동), 윤관석(남동을) 국회의원실의 조성민 선임비서관, 남동구 환경보전과·도시재생과 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오지 않았다.

 

입주자대표회는 ▲공사현장에서 알폼(알루미늄 거푸집) 해체 작업 시 소음 저감 공법 도입 ▲공인된 업체를 통한 소음 측정 가능 여부 ▲소음 민원 발생 시 관계 공무원의 신속한 조치 등을 건의·질문했다.

 

특히 공사현장에서 알폼을 땔 때 바닥에 떨어지면서 나는 소음이 너무 커 주민들이 피해를 겪고 있다는 게 입주자대표회의 설명이다.

 

알폼은 아파트의 벽과 천장, 계단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지지대다. 알폼 설치 후 여기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뒤 다시 알폼을 해체해 다음 층을 만드는 데 쓰인다. 알폼 한 장 무게만 30㎏에 달하는 경우도 있어 해체 시 바닥 충격으로 소음이 발생한다.

 

김영주 입대회장은 “알폼을 해체할 때 바닥에 직접적으로 떨어지는 게 아닌, 중간에 거치대를 설치해 작업하는 소음 저감 공법이 있다”며 “소음 피해를 줄이고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해 건설사에서 이같은 공법을 고려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소음은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 측정하는 것만 법적 효력이 있다”면서도 “미리 연락을 주면 공휴일에도 현장에 나가 소음을 측정하겠다. 또 건설사에 상세 공정표를 요청해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공사를 사전에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반미선·전용호 구의원도 “주민들의 소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공법이 있다면 적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며 “남동구와 함께 건설사에 문의를 하겠다. 주민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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