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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뭐할래?] 연휴 마지막 날, 침대에 누워 웹툰 정주행

연휴 마지막 날. 내일 출근할 생각을 하니 끔찍하다. 이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막상 밖에서 돌아다니기는 싫다. 괜히 다음 날 피곤할 것만 같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 웹툰을 추천한다. 침대에 편히 누워서도 보다가 눈이 감기면 한숨 자면 된다. 시간도 잘 가고, 체력 소모도 없다.

 

다만, 흥미진진해서 다음 화를 보지 않고는 못 견디게 하는 웹툰을 만나면, 새벽까지 못 자고 밤을 새울 수도 있다. 

 

 

◇ 미래의 골동품 가게

작가 구아진 / 장르 스릴러 / 104화 연재 중 / 네이버웹툰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저주받은 섬의 외로운 소녀인 미래가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백면’을 막기 위해 해말섬(무어도)의 저주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다. 

 

시즌1은 미래의 할머니이자 스승인 ‘연화’와 ‘칠성’의 이야기를, 현재 연재 중인 시즌2는 ‘미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올해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독자인기상까지 받았으니 대중성도 증명됐다. 

 

이야기, 그림체 등 전반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지만, 더 놀라운 건 작가의 방대한 자료 조사와 그것을 풀어내는 능력이다. 쉽지 않은 소재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참고로 다소 공포스러운 장면이 있으니 심장이 약한 사람은 주의하기 바란다. 

 

 

◇ 미생 part2

작가 윤태호 / 장르 드라마 / 143회 연재 중 / 카카오웹툰

 

드라마로도 나와 큰 인기를 끌었던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 그 다음 이야기다.

 

대기업 '원 인터내셔널'을 떠나 중소기업 '온길 인터내셔널'에서 다시 산전수전을 겪는 장그래와  오상식 차장 등의 이야기를 그린다.

 

1부가 계약직에서 정직원이 되기 위한 고군분투였다면, 2부는 회사 자체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배경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바뀌어서인지, 더욱 현실적으로 와닿는다.

 

1부에서도 그랬지만 2부 역시 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깨우치는 명문이 가득하다. 

 

 

◇ 더 복서

작가 정지훈 / 장르 스포츠 드라마 / 134회 완결 / 네이버웹툰

 

권투 선수를 소재로 한 스포츠물이다. 연재 중일 때 네이버 목요 웹툰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작이다.

 

재능 있는 복서를 찾던 전설적인 복싱 트레이너 'K'에게 스카웃 돼 복서가 된 '유'의 이야기를 그린다.

 

복싱에 관심이 없어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포츠물이라기보다는 이를 소재로 한 인간 드라마다.

 

압도적 실력을 가졌지만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유'가 조금씩 감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 또한 주변 등장인물의 서사가 입체적이고 풍부하다는 평을 받았다.

 

질질 끌지 않는 시원한 이야기 전개에 액션 장면 작화가 뛰어나, 나도 모르게 손에 땀을 쥐며 보게 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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