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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만수천 복원 공약 상충 ‘공영주차장 증축’ 그대로 진행한다

남동구 관계자, 5일 간담회서 이같이 밝혀
건설 자재값 상승에 사업비 30억 원 추가 필요…“주차면 줄여서라도 사업 진행”

 

인천 남동구가 ‘만수 복개천 공영주차장 증축 사업’(경기신문 8월 31일 1면 보도)을 위치 변경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이해관계가 겹치는 만수천 복원사업은 주차장 구간을 빼고 논의될 전망이다.

 

구는 5일 오후 열린 ‘만수복개 제1공영주차장 확충사업 관련 간담회’에서 “만수복개 주차장을 연내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만수복개 주차장(만수동 1003번지 일원) 증축 사업의 현황 설명과 진행 상황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현재 만수천을 덮고 사용 중인 제1공영주차장은 모두 135면이다. 구는 지난 민선 7기 시절 이곳에 136면의 주차타워를 추가로 만들어 주차공간을 모두 271면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주차타워를 위한 국·시비 54억 6000만 원을 확보해 설계까지 끝난 상황이지만, 지난 7월 출범한 민선 8기 남동구가 만수천 복원사업을 공약으로 내놓으며 사업이 일시 중단됐다. 만수천을 복원하면 그 위 노상 주차장도 사라져 주차장 증축이 불가능하다.

 

구는 새로운 주차장 부지를 검토한다고 했지만 주변 주민·상인들의 반발에 결국 기존대로 만수 복개천 위에 증축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최근 건설자재 비용 등이 올라 증축 주차장을 30% 정도 줄여야 한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만수천 복원구간 2.5㎞ 중 주차장 증축 구간은 270m 정도다. 주차장 구간을 제외하고 복원 사업이 논의될 예정”이라며 “최근 건설자재 비용이 올라 공사비 30억 원이 더 필요하다. 시와 논의 후 사업비 마련이 어렵다면 주차장을 95면 정도로 줄여 올해 중 착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규진 남동구의원(민, 구월3·간석1·4)은 “집행부에서 주차장 증축 사업에 대한 협의를 원만하게 추진해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달라”며 “빠른 시일 내 사업이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소속 남동구의원, 구 방재하수과·교통행정과·기획예산과 공무원, 모래내시장 상인회, 구월4동 주민자치회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은 오지 않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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