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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골프, 경기도체전 종합우승 숨은 공신

수원 골프, 3년 전 종목 4위에서 종목 1위로 도약
종합 2위 화성시에 종목점수 1333점 차로 크게 앞서
수원시, 화성시와 종합점수 955점 차 우승에 기여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수원특례시가 3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데 숨은 공을 세운 선수들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이번 대회 골프 종목에 수원시를 대표해 출전한 이효희(67), 이해영(60), 박석수(55), 신철호(51) 선수다.


수원시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종합점수 2만9689점을 얻어 화성시(2만8734점)와 성남시(2만7714점)를 따돌리고 힘겹게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수원시의 종합우승 3연패 전망은 밝지 않았다.


지난 2017년 개최된 제63회 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화성시가 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수선수를 영입하는 등 전력보강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 전 경기도내 체육계에서는 수원시가 정상을 수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수원시는 이번 대회에서 화성시를 955점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을 수성했다.

 

수원시가 3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데에는 많은 종목에서 기대이상의 선전을 해준 덕분이지만 그중에서도 골프가 화성시와의 격차를 1000점 이상으로 벌리며 종목우승을 달성한 것이 가장 컸다.


지난 2019년 안산시에서 열린 제65회 대회에서 골프종목 4위에 머물렀던 수원시는 이번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종목점수 1714점으로 공동 2위 안양시파주시(1429점)를 꺾고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종합우승 경쟁자인 화성시와의 종목점수 차를 1333점이나 벌렸다.


이 때문에 수원시가 종합점수에서 955점 차로 화성시를 꺾고 3회 연속 정상을 수성하는 데 숨은 공신으로 골프 종목이 꼽히고 있다.


경희대 골프산업학과 겸임교수이자 경희대 골프부 감독인 홍건 감독이 이끈 수원시 골프선수단은 용인특례시 골드CC 챔피언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신철호가 5언더파 67타로 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종목우승을 이뤄냈다.


수원시 골프선수들은 모두 50대 이상 중장년으로 구성됐지만 이들의 구력은 엄청나다.


맏형인 이효희는 골문 입문 36년 차로 전국 아마추어 대회 15회 우승 등 다양한 우승 경력을 갖고 있고 개인전 우승자인 신철호도 골프입문 18년 차로 도내 대회는 물론 전국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품에 안았으며 이해영과 박석수도 다양한 우승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경희대 골프부를 이끌고 있는 홍건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지며 수원시가 3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홍건 감독은 “대회 전부터 수원시의 종합우승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선수들과 코스공략, 집중력 강화를 위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골프에서 화성시와 격차를 벌린 것이 수원시의 종합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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