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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원 2022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에 관심을

성공행사 위한 관계 당국의 적극 지원 필요하다

  • 등록 2022.09.08 06:00:00
  • 13면

‘온겨레 참여 문화재 사랑’과 ‘여민동락’을 슬로건으로 하는 ‘2022 전국문화재 지킴이 대회’가 16일 수원 화성행궁 광장 등에서 열린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사)화성연구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문화재지킴이들의 가장 큰 잔치다. 문화재지킴이는 소중한 문화재를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가꾸고 지켜나감으로써, 문화재와 함께 ‘문화재를 가꾸는 문화’도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취지에 동참한 사람들이다.

 

지킴이들은 인력·예산·조직에 한계가 있는 문화재 행정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동시에 문화재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건강한 공동체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킴이들은 특히 국가나 지방정부의 관리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않는 ‘소외된 문화재’를 찾아 가꾸고 있다. 이런 활동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문화재는 보다 친근한 존재가 된다.

 

문화재지킴이는 지난 2005년 시작된 운동인데 현재 전국에 7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위촉돼 문화재 주변 정화 활동, 문화재 감시 등 자발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개인지킴이, 2인 이상 가족이 활동하는 가족지킴이, 각급 학교, 기업, 법인체, 공공기관, 기타단체 등이 참여한 기업·단체 지킴이 등이 있다.

 

이들은 문화재주변 청소 등 정화활동, 문화재모니터링 활동, 문화재알림 등 홍보활동, 문화재 및 시설물의 경상관리활동 (도색, 거름주기, 잡초제거 등), 문화재 화재감시 및 순찰활동 뿐 아니라 문화재관련기관(관리기관, 박물관 등)업무보조 등 지원활동과 문화재보호를 위한 연구모임, 학술활동 등을 활발히 펼친다.

 

지킴이 단체 가운데 눈에 띄게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곳은 이번 ‘2022 전국문화재 지킴이 대회’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화성연구회(이사장 최호운)다. 이미 화성연구회는 지난 2009년에 수원에서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화성연구회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로 열렸던 행사를 대대적인 규모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지킴이들의 축제로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원행사에는 전국의 문화재지킴이들과 문화재청, 지방정부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내용도 매우 다채롭다. ‘해외에 있는 한국 문화재 어떻게 보호해야 하나?’를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 지킴이단체 홍보 전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답사, 성신사 향사(고유제 봉행), (사)화성연구회 모니터링 사진전, 수원화성 낙성연 재연 공연, 수원시립합창단 등의 공연과 여민각에서 개회 타종행사, 깃발 입장에 이어 온 겨레 문화재지킴이 활동 참여 선포식, 우수 지킴이 시상 등 행사가 진행된다.

 

지금 이 시간에도 화성연구회 최호운 이사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제대로 된 행사를 치르기 위한 예산지원은 부족하지만 지역사회의 십시일반 후원이 행사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전통시장22개 상인연합회(회장 최극렬)와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유성재 씨, 영우건축사 이영기 대표, 화성연구회 회원들은 등은 적지 않은 금액이 담긴 봉투를 시원스럽게 내놓았다. 이것이 시민의 힘이다. 수원시와 경기도 역시 보다 적극적으로 도와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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