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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공약 ‘88체육관 재건축’, 인천시 직접 추진 가닥

지난 2일 실무회의서 재건축 사업비 320억 시 부담 방안 논의
신동섭 의원 “인천시장 공약 이행 위해 시의회도 협조할 것”
인천시 “시 주체 방안 논의됐으나 아직 결정된 것 없어”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종효 남동구청장의 공통공약인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88체육관) 재건축’ 사업(경기신문 7월 29일 1면·7일 14면 보도)이 인천시 주체로 추진될 전망이다.

 

7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2일 시 관계자들과 함께 남동구청에서 88체육관 재건축 관련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가 사업비 320억 원을 들여 88체육관 재건축을 직접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현재 도시계획시설인 구월체육근린공원 내 2만 7280.7㎡ 땅 가운데 88체육관 재건축 부지 6574㎡를 체육시설에서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재건축 부지의 용도를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공유재산법에 따라 인천시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가 재건축을 직접 추진하면 현재 남동구 소유의 88체육관 땅을 시가 영구적으로 무상 사용하게 된다.

 

당초 시는 현재 시 소유의 88체육관 건물을 남동구에 무상으로 주고 재건축 사업비 320억 원 중 30%(95억 원)을 부담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남동구는 사업비 확보의 현실적 어려움과 운영관리 비용 및 고용승계 문제를 이유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30년 전 88체육관 건립 이후 시에서 운영을 맡아 관리했다. 고용 문제가 얽혀 있고 인천시민 전체를 위한 시설인 만큼 시가 사업을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최종적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신동섭 인천시의원(국, 구월2·간석2·3동)도 “유정복 시장이 88체육관을 ‘스포츠 콤플렉스 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한 사항인 만큼 인천시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인천시민들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는 아직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가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기자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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