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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안양대 실용음악학과장 "실용음악계에서 경쟁력 있는 '엔터테이너' 육성에 힘써"

 

“음악의 정통성을 기본으로 현시대가 요구하는 방향과 대상의 다양성에 맞게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양대 실용음악과 김민주 학과장(42. 사진)은 이 같은 교육철학으로 “이론과 실기를 탄탄히 다져 실용음악계에서 경쟁력 있는 ‘엔터테이너’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 개개인의 가치와 창의, 재미와 개성을 추구하는 실습과 경험 위주의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학과장은 상명대 작곡과를 거쳐 상명대대학원에서 컴퓨터음악을 전공하고 단국대대학원에서 문화예술학박사를 취득한 뒤 한국외대와 경희대, 동아방송대, 고신대 등에서 강사로 재직했다.

 

지난해 9월 실용음악과가 신설되면서 학과장으로 부임한 그는 올해 처음 신입생을 모집한 학과인 만큼 다양한 경험을 지닌 강사진과 함께 후배 양성에 열정을 쏟고 있다.

 

그는 지난해 ‘네이버 NOW’와 함께 온라인 공연을 펼치고 영화 OST 등에 참여하면서 실용음악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20년 가까이 해외 드라마와 영화 OST에 음원을 유통하면서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에 국내 음원을 알리는 작업을 진행하며 ‘K-콘텐츠’ 세계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자작곡을 피아노로 담은 6개 앨범을 발표하고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마녀2’에 작곡으로 참여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학생들이 끼를 마음껏 발산하면서 졸업하면 곧바로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용음악과는 현재 22명의 학생이 작곡이나 싱어송라이터,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화 등 실무형 커리큘럼으로 사운드 디자인을 위주로 하는 컴퓨터음악 특성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기획사 뮤직웍스, 게임사운드디자인 스팟웍스, 철인아트제작소 등 12개 기업, 기획사와 협약을 맺고 학생들의 참여기회 확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7월 2~3일 이틀 동안 서울 ‘홍대 걷고싶은 거리’에서 열린 ‘2022 스트리트 페스티벌’에 그는 음악 연출 전반을 맡고, 학생들은 보컬과 공연 진행, 출연진 관리 등을 담당했다.

 

김 학과장은 “학생들이 배운 이론과 실기를 현장에서 접목해 보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협약을 맺은 기업이나 기획사와 협력해 매년 1~2차례 학생들이 현장경험을 배울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37초 분량의 안양대 로고송 제작에 학생들과 참여하고 오는 23~25일 사흘 동안 열리는 안양시민축제 <우선멈‘춤’>의 음악감독으로 위촉됐다.

 

김 학과장은 “학생들이 전공에만 치중하기 보다는 공연기획이나 연출, 음악감독 등의 일을 보고 배우면서 폭넓은 실전 무대 경험과 잠재된 재능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생 개개인의 음악적 재능을 펼쳐 졸업생 전원이 취업하거나 1인 기획사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국내외 최고 실용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라고 꿈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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