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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 ‘복지 사각지대’ 폭염 속 고독사 위기가구 구해

구조 후 긴급생계비·기초생활보장 등 복지서비스 신청

인천 계양구가 여름철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 기간 고독사 위험에 있던 한 주민을 구했다.


구는 구조 후 긴급생계비와 기초생활보장 등 복지서비스를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에서 구조한 A씨는 전기료와 통신비가 체납된 상태였지만, 주민등록상 4인 가구로 등록돼 있어 고독사 위기도가 낮았다.


하지만 집 앞에 우편물이 가득 쌓여 있었고 10여 년 전 집중 관리를 받은 이력이 있어 담당 사회복지 공무원이 여러 차례 가정을 방문해 접촉을 시도했다.


문을 열자 방안은 음식물 쓰레기와 옷가지로 가득 차 있었다. 이날 날씨는 체감온도 32도였지만 선풍기 하나 없었다. 또 주민등록과는 달리 가족 없이 혼자 살고 있었다.


A씨는 근육이 위축되는 질환인 ‘근위축증’으로 거동하지 못해 며칠 동안 굶은 상태였다. 이로 인해 인지 저하가 진행됐고 폐에 물이 차고 결핵까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구 희망복지팀은 A씨를 집중 관리 대상자로 지정하고 인천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시켰다.

 

또 A씨가 입원해 치료를 받는 동안 복지 서비스 신청과 함께 집 안에 있는 쓰레기를 2톤가량을 정리했다. 현재 A씨는 고비를 넘긴 상황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할 경우 보건복지부 129 콜센터나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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