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검암2지구에서 붉은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검암2지구 내 상가와 빌라에서 붉은수돗물이 발생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민원을 접수한 뒤 현장에 나가 피해 규모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우선 지난 9월 6일 단수를 시행하면서 밸브가 흔들린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주 전에 시행한 단수로 인해 붉은 수돗물이 발생했다는 것을 주민들은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검암지역 맘카페인 검암경서서구아라누리 카페엔 ‘아이 유치원 때문에 걱정된다’, ‘저희만 그러는 게 아니네요’, ‘미용실에 다녀왔는데 흙탕물로 감았다’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소화전 방류를 하면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정확한 피해규모와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019년 5월 서구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그 규모가 커져 중구 영종동, 영종1동, 강화군까지 번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