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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추다혜 신작, ‘광-경계의 시선’ 공연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apce111

 

소리꾼 추다혜가 두산아트센터 Sapce111에서 오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광-경계의 시선’을 공연한다.

 

두산아트센터의 예술 창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DAC Artist에 선정됐던 추다혜는 서도민요(평안도 및 황해도 지방에서 불리는 민요)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연극적 요소를 활용한 무대를 선보이는 국악창작자다.

 

2019년에는 음악 그룹 ‘추다혜차지스(CHUDAHYE CHAGIS)’를 결성, 무가(巫歌, 무당의 노래)와 밴드 사운드의 결합을 시도해 2021년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 & 소울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광-경계의 시선’은 인간과 신(神) 사이에서 살아가는 무당(길흉화복을 점치고 굿을 주관하는 사람)을 조명한다.

 

제목에서의 ‘광’은 광대(廣), 빛날(光), 미칠(狂), 무덤 속(壙), 바로잡을(匡), 울림을 나타내는 소리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무당과 인간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작가 자신을 돌아보고, 음악으로 그 경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대에는 추다혜차지스 멤버인 이시문(기타), 김재호(베이스), 김다빈(드럼)이 함께 오르며 무가, 민요, 모던록, 펑크, 명상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추다혜는 몇 해 전 프랑스에서 우연히 만난 굿판에 매료되어 무작정 무가를 배우러 신당에 오가던 그때를 떠올리며, “나의 소리와 마음으로 만났던 경계인으로서 무당의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매주 토요일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다음 달 1일은 추다혜와 두산아트센터 프로듀서가 이번 신작의 기획 배경과 제작 과정에 관해 이야기 나눈다.

 

10월 8일에는 추다혜와 음악감독 이시문이 참여해 민요, 무가 등 한국 전통음악을 밴드 음악으로 결합하기까지 겪은 시행착오와 에피소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광-경계의 시선’은 두산아트센터 누리집과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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