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리그 3위 탈환의 희망을 이어갔다.
kt는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와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엄상백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1로 대승을 거뒀다.
74승 2무 59패(승률 0.556)가 된 kt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키움 히어로즈(78승 2무 59패·승률 0.569)와의 승차를 다시 2경기 차로 좁혔다.
이날까지 135경기를 치른 kt는 키움(139경기)보다 4경기를 덜 치르면서 시즌 막판 역전 3위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고 피안타 1개, 볼넷 1개로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10승(2패) 고지에 올랐고 타석에서는 앤서니 알포드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는 등 9안타로 9점을 뽑는 효율적인 경기를 펼쳤다.
1회를 득점없이 마친 kt는 2회초 강백호의 볼넷과 황재균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민혁의 투수앞 희생번트 때 상대 선발투수 맷 더모디가 3루 송구를 선택했고 볼이 뒤로 빠지면서 강백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박경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뒤 심우준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조용호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친 좌익수 플라이를 닉 마티니가 어이없이 놓치면서 1점을 더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kt는 3회에도 알포드의 좌전안타와 장성우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황재균 타석 때 알포드가 3루 도루를 단행했고 NC 박대온의 송구가 빠지면서 홈까지 들어와 1점을 뽑았고 황재균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김민혁의 좌측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심우준의 볼넷에 이은 2루 도루와 배정대의 볼넷, 알포드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더 뽑은 kt는 6회 무사 2루에서 조용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7-0을 만들었고 7회 1사 1루에서 노진혁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8회 2점을 더 뽑아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리그 선두 SSG 랜더스는 2위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마무리 김택형이 김민성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며 2-6으로 패했다.
SSG와 LG의 승차는 다시 3.5경기 차로 좁혀졌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