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가 육아휴직 아빠를 위한 장려금을 기존 21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늘린다.
계양구는 27일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계양구는 남성이 육아휴직을 쓰면 월 70만 원씩 3개월까지 지원해왔다. 이 개정안은 앞으로 남성의 육아휴직 장려금을 월 50만 원씩 6개월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휴직 기간이 6개월 미만일 경우 실제 휴직 기간만큼 차등 지원하며 지원 기간 중 다른 지자체로 이사할 경우 지원을 중단한다.
구는 2019년부터 인천 최초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제도를 시행했다. 현재까지 매년 평균 100명에게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제도 시행 이후 매년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다른 구에 비해 지원금액이 적고 지원 기간도 짧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게 구 설명이다.
실제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제도를 실시하는 동구·연수구·남동구의 경우 6개월 동안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10월 27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다. 이후 오는 12월 열리는 구의회에서 예산 심의 후 통과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아빠의 육아휴직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적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