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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20년 한국 이민역사를 돌아보다…다양한 기념사업 추진

최초의 공식 이민 출발지 인천의 문화적 다양성·역동성·포용성 재조명

인천시가 세계 한인의 날을 기념해 120년 한국 이민역사를 조명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인천과 하와이에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이민사 120년 기념사업은 공식행사, 핵심사업, 기획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역사성과 문화적 다양성·역동성·포용성을 품은 인천의 정체성을 재조명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단순히 이민선 출발지라는 것을 넘어 한인 이민의 역사에 인천이 갖는 의미가 작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TV방송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을 통해 ‘포용의 도시 인천’에 대한 내·외국인·재외동포의 관심을 유발하고, 이민의 역사와 다층적 이민의 의미를 탐구할 수 있는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또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코리안페스티벌 개최와 하와이 특별전시를 통해 교민과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한다.

 

시는 이민 역사의 도시의 상징성과 지리적 이점과 접근성을 근거로 정부가 추진 중인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한국문화의 세계적 확산에 기여한 동포 작가들의 예술작품 특별전이 9월 30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과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해외 동호 예술가 중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작업하는 12개국 23명 작가의 회화, 영상, 사진, 조각, 미디어 설치 등 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삶과 예술적 여정을 조망할 수 있다.

 

세계로 뻗어나간 한인들의 이민 역사를 조명하는 사진·영상 특별전이 10월 6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한인 이민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총 망라하는 700여 점의 작품이 5부로 구성돼 야외전시장과 특별전시장에서 전시된다.

 

또 한미 수교 140년과 한인 이민 120년을 기념하는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과 제16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10월 4~7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대회엔 세계 한인회장과 한인연합회 회장과 관계자 등 77개국 36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하와이에선 현지 교민들에게 수교 도시 인천과 한국 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높일 수 있게 기획한 문화예술행사가 12월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현지 교민과 외국인이 ‘인천드림’을 품을 수 있게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인천의 문화적 다양성과 역동성·포용성을 재조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1902년 12월 22일 월요일 121명이 인천 제물포에서 일본우선주식회사의 겐카이마루에 승선했다. 이들은 나가사키에서 증기선 갤릭호로 갈아타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는 한국의 첫 해외 이민자들이다.

 

최초의 공식 이민 출발지였던 인천은 여전히 세계 곳곳의 732만 명 재외동포들이 모국과 거주국을 오가고 있으며, 세계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통해 한국을 드나드는 명실공이 한국의 관문도시다.

 

이민 1세대 구성원의 출신지는 제물포(68명), 강화(5명), 부평(10명), 교동 (4명), 서울(7명), 기타(10명)로 인천이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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