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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아니 에르노' 관심 증가…'단순한 열정'·'세월' 가장 많이 팔려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의 국내 출간작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전난 오후 8시 노벨 문학상 수상 발표 직후부터 국내에 번역된 아니 에르노의 저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아니 에르노의 국내 번역 작품이 직전 1개월간 총 판매량이 183권 가량이었던 데 반해, 수상 발표 직후인 6일 오후 8시부터 7일 오전 10시까지의 판매량은 1215권으로 단 14시간만에 직전 1개월간의 총 판매량의 4배 이상에 달했다.

 

이는 수상 직후 만 하루 동안 700권 이상 팔려 나갔던 2014년 수상자인 파트릭 모디아노나 300권 가량 판매되었던 2013년 수상자 앨리스 먼로, 800여 권 판매되었던 2017년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의 판매량을 웃도는 수치이다.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은 2012년 12월 번역 출간된 '단순한 열정'과 2022년 5월 번역 출간된 '세월'이다. 두 작품은 각각 213권, 162권 판매되어 알라딘 일간 베스트셀러 2, 6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많이 팔린 작품은 '빈 옷장', '남자의 자리', '집착' 등으로 각각 121권, 96권, 73권 판매되었다.

알라딘 도서팀 외국소설 담당자 권벼리 MD는 "3년 만에 국내 출간작이 있는 작가가 노벨문학상에 선정되었다"며 "아니 에르노는 가장 개인적인 체험을 소재로, 날것 그대로의 생의 감각을 거침없이 써내려가 짙은 해방감을 선사하는 작가다. 이번 기회에 아니 에르노의 작품이 많은 독자에게 닿을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중 수상 직후 가장 많은 도서 판매 기록을 올린 작가는 2017년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로 수상 3일만에 1000부 이상 판매된 기록이 있다.

한편 알라딘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기획전을 열고 해당 저자의 도서를 포함해 국내도서 3만원 이상 구매하는 독자들에게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헤르만 헤세, 토니 모리슨, 도리스 레싱 필통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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