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기도청‧도의회 양쪽 물난리…마른하늘에 쏟아진 ‘폭우’

도청 22층, 도의회 12층…배관, 스프링클러 문제
건설사 “임시 조치 완료…파악 후 사후 조치 예정”

 

입주한지 1년도 안 된 경기도청과 도의회 광교 신청사에서 물이 새는 소동이 벌어졌다.

 

12일 도와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는 12층 국민의힘 대표의원실에서, 도청은 22층 천장에서 물이 쏟아졌다.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실 물난리 원인은 스프링클러 불량이었다. 오전부터 새는 물로 천장에 석고보드가 젖어 천장이 무너져내리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도의회 관계자는 “스프링클러가 불량이었다. 내부 도의회 공사로 스프링클러 배관을 막았었는데 물을 넣으니까 터져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청은 오후 22층 천장에서 물이 폭우처럼 내렸다. 천장에 연결돼있는 PVC 배수관이 빠진 탓이다.

 

도청 내 담당 부서 직원들은 곧바로 쏟아진 물을 빼내며 급하게 사고를 수습했고, 빠진 부분은 임시 결합해 둔 상태다. 두 달 전에도 해당 층에서 같은 상황이 있었다.

 

도청 시설 관계자는 PVC 배수관이 빠졌을 때 24층 구내식당에서 설거지를 진행하면서 물이 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24층이 구내식당인데 22층 PVC 배관이 빠졌을 시간에 24층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물이 쏟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달 전에도 같은 층에서 물이 쏟아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번에도 한 군데가 빠진 것인데 물이 넘치다 보니 천장 전부를 타고 가다가 물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시공이 잘못된 것 아니겠느냐. 일단 임시 조치는 해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 신청사 시공사인 태영건설 관계자는 “임시 조치는 끝난 상황이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사후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김기웅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