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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공약사업 ‘계양산 테마공원’ 조성 준비…인천시 협조는 ‘미지수’

계양구, 내년 예산에 테마공원 조성 위한 토지보상비 등 반영 검토
인천시 “구 단독 추진 어려워…전체 방향 고려해 검토할 것”

 

인천시 계양구가 윤환 구청장 공약 사업인 ‘계양산 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준비 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가 사업에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계양구는 2023년 예산에 계양산 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비와 기본계획수립 용역 비용 등을 반영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윤 구청장은 앞선 지방선거에서 계양산의 롯데 땅인 곤지암 화담숲(엘지그룹에서 만든 수목원)과 같은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일부는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고, 이미 훼손된 구역 일부에 테마공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계양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지만 구의 노력만으로는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사업비 확보다.

 

계양산은 절반 이상이 롯데그룹의 사유지다. 롯데에서 땅을 사들여야 하는데 보상비가 만만치 않다. 또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구에서 독자적으로 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와 구의 사업 방향이 같다면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유 시장은 특정 기업의 테마공원이 아닌 시민공원 조성 방향으로 활용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시장과 윤 구청장의 당이 다르다는 것도 또 다른 난관이다. 구도 이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구 재정만으로는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며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아직 협의 초기이기 때문에 사업을 구체화해 시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구가 재원 확보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걸로 안다”며 “구청장의 공약사항이라고 하더라도 구 혼자 추진할 수는 없다. 전체적인 방향을 고려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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