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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문동환 교수 기념 조형물 제막식’ 진행

너와 나 함께하는 세상, 생명문화-떠돌이 공동체’의 뜻과 발자취를 담아 조형물 제작

 

 한신대학교는 지난 17일 경기캠퍼스 ‘문동환 교수 기념 조형물(오월계단 앞)’과 기념 전시관(늦봄관 4층) 제막식을 가졌다고 19일 전했다.

 

이번 기념사업과 행사는 문동환 교수의 ‘너와 나 함께하는 세상, 생명문화-떠돌이 공동체’의 뜻과 발자취를 기억하기 위해 유족, 한신대 교수, 동문과 제자, 외부 관계자 등 200여명의 기부금으로 제작·진행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 내·외빈, 기독교교육과 동문 및 학교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동환 교수 기념 조형물 건립위원회 위원장인 강순원 교수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김상근 목사의 여는 기도, 작품 경과보고 및 제막, 홍순관 작가의 인사말, 김창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총무와 강성영 한신대 총장의 환영사, 문동환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 읽기, 윤광호 목사와 안재학 목사의 축하공연, 문동환 선생님을 기억하며 나누는 이야기(제17대 국회의장 임채정, 두레방 유복님, 신학대학 학생회장 최섬김, 신학대학장 이영미, 21회 졸업생 이문우, 기독교교육과 동문 박민), 늦봄학교 학생들의 풍물공연, 문영미 가족대표의 인사말, 김성재 교수의 닫는 기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 조형물 행사 후에는 늦봄관 4층으로 이동해 기념 전시관 제막식도 가졌다.

 

강성영 총장은 “사실 오늘 이 작품은 홍순관 선생님의 작품이기도하지만, 강순원 교수님의 졸업 작품이기도 하다. 강 교수님이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퇴직하시게 되었는데, 마지막까지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셔서 하늘에 계신 문동환 교수님께서도 그 수고를 기쁘게 생각하실 것이다”며, “양산동 교정에 문익환 목사님을 기념하는 공간이 있는데 이렇게 우리 민주화 광장인 오월 계단에 문동환 목사님까지 모시게 됐다. 조상에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고, 계속 이분들을 기억하고 소환하는 것이 한신의 미래를 이끌어 갈 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이 (가을)햇볕도 즐기시고 마음 편안하게 행복한 시간을 함께 가졌으면 좋겠다”고 환영사를 말했다.

 

임채정 제17대 국회의장은 “정치인으로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계셨고, 재야에서는 문동환 박사와 문익환 목사님 등 여러 석학들과 성직자분들이 힘을 뒷받침 하면서 우리 역사와 정치의 바퀴를 바꿔놓았고 굴러가게 만들었다. 그것이 문동환 박사가 만들어 앞장서신 국민평화민주연합(이하 평민련)이 갖는 정당적 또는 정치적 의미일 것이다. 문동환 목사님이 남기신 족적 가운데 덜 알려져 있는, 그러나 앞으로 크게 개발되어야 할 부분이 바로 평민련의 성과였고, 우리가 감사하고 잊지 못하고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릴 만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 사회와 역사에 희망을 갖게 만드는 어른들이 계셨다는 것을 실제로 증명하셨던 분이 문동환 박사였다”며 회상했다.

 

기념조형물 제막식 후에는 늦봄관 4층 기념 전시공간으로 이동해 제막행사를 가졌다. 기념 전시 공간에는 문동환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과 저서, 편지와 유품으로 카세트, 돋보기, 안경 등이 전시됐다. 문동환 교수의 사진과 함께 생전 육성과 활동 모습이 영상으로 송출되게 했다.

 

한편, 이날 기독교교육과 동문과 제자들은 제막 행사전인 12시부터 공동 식사 후 늦봄관 4층 세미나실에서 1시부터 “동꿈제: 동환이의 꿈을 잇는 제자들”이라는 이야기 마당을 갖고 문동환 교수에 대한 추억을 함께 회상하며 앞으로 다양한 기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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