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23일 막을 내린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에 관람객 41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수원문화재단(이하 재단)이 25일 밝혔다. 이로 인해 인근 상권 매출이 전년도 동기 대비 최대 50%까지 신장했다.
문화재청과 수원특례시가 공동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한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올해 ‘만천명월(萬川明月) ;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2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을 주제로 지난달 23일부터 약 한 달간 수원 화홍문과 남수문, 수원천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정조대왕이 꿈꾸던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은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특수조명을 활용해 다채로운 영상과 빛으로 화홍문을 수놓았다. 그리고 2021년 작품인 ‘정조의 문·무·예·법’을 재제작한 작품을 남수문에서 상영했다.
또 주말 저녁에는 화홍문에서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작품 ‘네오토피아 : 만물의 플랫폼, 수원화성’을 선보였다. 화홍문과 남수문으로 이어지는 수원천 1.1Km 구간에는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을 주제로 신진작가 등이 참여한 미디어아트전(展)을 진행했다.
미디어아트쇼 기간 화홍문과 남수문, 수원천 구간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전문기관에 의뢰한 조사결과, 관람객 총 41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관람객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축제 장소의 인근 상권은 작년 기간보다 약 40∼50%의 매출이 신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상인회장(수원천변 상인회장 윤인식) “그간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힘겨웠던 상인들에게 큰 힘과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수원문화재단 김현광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일상의 문화회복, 그리고 지역상권의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 그리고 안전한 행사 운영에 힘써주신 지역주민 운영단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에는 새로운 장소에서 ‘수원화성 행행(行幸)’이라는 주제로 가을밤을 수놓을 세 번째 미디어아트쇼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문화재청이 공모한 ‘2023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어 내년에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