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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성 부족한 공약 무리하게 추진하는 부평구…인천시도 “사실상 불가능”

부평연안부두트램 일신동 연장…B/C값 0.04
내년 주요사업에 포함, 행정력 낭비 지적
구 “사업성 높여 실현 방안 고민할 것”

 

인천 부평구가 현실성 없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준택 구청장의 공약인 부평연안부두선 전차(트램)을 일신동까지 연장하는 사업인데, 인천시도 해당 사업의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진행이 어려워 보인다.


부평구는 지난 25일 2023년 주요 사업 계획 중 하나로 부평연안부두선 전차(트램) 일신동 연장을 구의회에 보고했다. 

 

이는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반영된 부평연안부두선 전차(트램) 노선(부평역~가좌역∼인천역∼연안여객터미널)을 일신동 군용 철로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앞서 차 구청장은 올해 지방선거 당시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공약이행평가단 회의를 거쳐 공약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이미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내려졌다.


올해 1월 시가 발표한 ‘인천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 요약보고서’를 보면 부평역~일신동 노선의 B/C(비용편익)값은 0.04다.

 

사업에 따른 편익을 비용으로 나누는 값인데, 1 이상이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적어도 0.7을 넘어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익성 부평구의원(국힘, 부평2·5·6·부개1·일신동)은 “불가능한 공약을 무작정 해 보겠다는 건 주민들을 희망고문하는 일”이라며 “대안을 찾거나 주민들에게 더 필요하고 중요한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시에 연장 필요성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일신동 군부대 이전 개발계획에 포함해 진행할 수 있다는 차선책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고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어떤 것을 조정하면 사업성을 높이고 실현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의 바람과는 달리 시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경제적 타당성이 너무 낮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0.04는 사업을 추진하기 불가능한 값”이라며 “지금은 노선을 일신동까지 연장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트램(tram) → 전차, 노면 전차

 

(원문) 차준택 구청장의 공약인 부평연안부두선 트램을 일신동까지 연장하는 사업인데, 인천시도 해당 사업의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진행이 어려워 보인다.

(고쳐 쓴 문장) 차준택 구청장의 공약인 부평연안부두선 전차(트램)을 일신동까지 연장하는 사업인데, 인천시도 해당 사업의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진행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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