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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문화재단 직원간 내부 갈등으로 조직체계 흔들

 

인사의 그늘일까. 오산시 문화재단이 인사의 공정성과 직원들의 폭로 이슈가 잇달아 터져 나오고 있다. 잘못된 조직문화의 민낯들이 드러나고 있지만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말도 나온다.

 

오산시 문화재단 조직개편 비상대책위원회가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일부 직원들이 인재채용의 절차적 공정성과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는 본보(10일자 8면) 보도와 관련, 이번에는 문화재단이 조직 내 갈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구조조정을 비롯해 부서간의 갈등과 팀원간 상호비방이 난무하며 상하 조직체계마저 크게 무너지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조직 결속력마저 떨어져 함께 근무하던 동료들이 이직하거나 퇴사하는 사례가 속출해 조직붕괴의 위험수위까지 이르렀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온다.

 

또한, 재단의 일부 직원들이 역대 상임이사 두 명이 불명예 퇴진한 원인을 정치적으로 문제 삼고 재단 내부 사정을 고스란히 시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직접 민원으로 전달해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

 

이처럼 일부 직원들이 재단의 문제나 내부문건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면서 지난 10월 18일 실시한 2022년도 오산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한 시의원이 재단 내부문건을 가지고 질타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문화재단 한 직원이 메일로 작성한 “오산문화재단 규정 무시한 그들만의 깜깜이 포상논란”이라는 문건이 각 언론사들에 배포돼 큰 논란이 됐다. 관련 사실들을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한 일부 매체들은 정정보도를 제기당하는 일까지 있었다.

 

확인 결과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조직에 불만을 가진 한 직원의 개인적 판단에 의한 내용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문제는 정치적으로 내리꽂은 일부 직원들이 편 가르기, 상대편에 대한 비난과 음해 등과 함께 보고체계를 무시한 월권행위를 일삼아 조직을 더욱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말단직원들에게까지 미쳐 재단 기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한다.

 

문화재단을 퇴사한 한 직원은 “재단은 책임 통제의 조직문화가 실종되었다. 하극상을 주도하거나 조직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건들이 비일비재했다. 직원들의 회식자리마저도 욕설과 폭설, 상호비방이 난무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재단관계자는 “이전에 발생한 일들이다. 현재는 팀원간 소통도 원활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어느 조직이나 사내 갈등은 존재한다. 하지만 조직개편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하나가 되어도 모자랄 판에 일부 직원들의 일탈 행위가 조직을 와해시키고 있어 그 심각성은 인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현재 조직 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구체적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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