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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청 최미선 주무관, 공직문학상 은상…17년 사회복지 공무원 삶 녹여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 일하며 겪은 일 수필로 엮어
최미선 주무관 “부평 근현대사 배경으로 소설 쓸 것”

 

인천 부평구는 사회복지 7급 최미선 주무관(42)이 2022년 공직문학상 공직윤리 부분에서 ‘아일랜드’로 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사혁신처와 공무원연금공단이 주최한 이번 문학상에서 최 주무관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 일하며 겪은 일을 수필로 엮어 제출했다.


아일랜드는 지원을 외면하는 한 노숙인이 공무원과 사회복지사의 노력으로 나아지다가 갑작스럽게 돌발행동을 보이면서 모든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최 주무관은 “사회복지현장에서 겪은 첫 사례였고, 인상 깊게 남았다”며 “사회복지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들 모른다. 현장 이야기를 담아 선정된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퇴직금이 얼마일까 확인하기 위해 공무원연금공단 누리집에 접속했다가 공직문학상의 존재를 알게 됐다.

 

이 우연은 최 주무관 삶의 방향을 바꿔놨다. 그는 부평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소설을 쓸 생각이다.

 

부평미군기지 일대 애스컴시티를 배경으로 기지촌 여성, 클럽에서 공연하던 여성 드러머,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학생 등을 주인공으로 5개의 이야기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인천시립박물관이 운영하는 도보 답사 프로그램 ‘타박타박 인천’에 참여한 후 부평 근현대사에 주목하게 됐다.

 

최 주무관은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으로 만들어진 부평지하호 관련 설명에 빠져들었다”며 “산곡동 롯데마트 앞은 비행장이었다는 등 지역 곳곳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전부겠지라고 많이 생각하지만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겠다. 생각지 못했던 경험을 하게 됐다”며 “내년 휴직 예정인데 본격적으로 소설을 써 공모전에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직문학상에는 김상섭 부구청장의 ‘개나리 산책’도 시조 부문 동상에 올랐다.

 

수상작은 인사혁신처 누리집(mpm.go.kr/mpm/)에서 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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