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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도, 운전자도 위험한 미추홀구 공영주차장…하천은 '낭떠러지'

땅 주인 인하대, 불법주차 단속할 미추홀구 모두 '무관심'

 

인천 미추홀구의 한 무료 공영주차장 일대가 땅 주인인 인하대는 물론 구청의 관리 부실로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오전 8시 인하대 기숙사 인근 공영주차장(매소홀로 271번길) 일대는 무법지대를 연상시킨다.

 

작은 개울이 흐르는 인하대 기숙사 방면 울타리는 완전히 내려앉아 없느니만 못했고, 바로 옆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표지판들도 차가 박은 건지 기우뚱 휘어져 멀쩡한 모습을 찾기 어렵다.

 

심지어 무너진 울타리는 천으로 가려 임시로 보수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마저도 제대로 남지 않은 상태다.

 

결국 주차장 근처 하천은 주차하는 차량이나 행인에게 낭떠러지같은 위험 요소다.

 

이곳 주민 A씨는 “여기 울타리가 무너진 지 오래다. 보행자뿐 아니라 운전자도 위험하다”며 “한밤에 주차하다가 자칫 하천으로 떨어질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형 차량의 주박차도 문제다. 구는 지난해부터 이곳을 포함해 노상주차장 3곳에 주차제한을 실시했다. 세 곳에 캠핑카, 이동식 주택, 2.5톤 이상 화물차, 16인 이상 승합차 주차를 막은 것이다.

 

하지만 이날도 5톤 화물차가 주차제한 표지판 앞에 주차돼 있고, 먼지 쌓인 버스도 볼 수 있었다.

 

이곳 주민들은 마트를 이용할 때 이 길을 이용한다. 낮에도 대형 화물차가 많아 운전자가 보행자를 볼 수 있는 시야 확보가 어렵다.

 

실효성이 없다고 주차제한을 풀면 지금보다 더 많은 대형 차량이 불법주차를 할 수 있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황이 이런데도 인하대와 구는 사실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인하대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해봐야겠다”며 “오늘 현장에 나가 상태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구도 마찬가지다. 구는 2020년 12월에 이 주차장을 만들었다. 당시 개울 쪽 땅 주인인 인하대에 울타리를 고쳐달라는 협조 공문을 1번 보낸 뒤 지금까지 아무 조치가 없다.

 

구 관계자는 주차제한 해제에 대해 “주차장법에는 관련 과태료 규정이 없어 계도 위주로 실시했다.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 주차제한은 폐지할 예정”이라며 “밤샘주차 단속은 시행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카라반(caravan) → ① 캠핑카, 이동식 주택 ② 투자 현장 방문단
 
(원문) 세 곳에 캠핑카, 카라반, 2.5톤 이상 화물차, 16인 이상 승합차 주차를 막은 것이다.

 

(고쳐 쓴 문장) 세 곳에 캠핑카, 이동식 주택, 2.5톤 이상 화물차, 16인 이상 승합차 주차를 막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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