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에 소재한 우리미술관에서 '말랑한 땅, 단단한 집'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2월 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약 1년 동안 우리미술관에서 진행된 레지던스 입주작가 프로젝트의 결과 작품으로 마련됐다.
우리미술관은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창작문화공간 만석’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김지영 작가가 입주 작가로 선발되어 만석동을 중심으로 주민 대상 예술 프로그램과 창작활동을 진행했으며, 그동안 수집한 공간의 이야기를 독특한 조형 언어로 전환한 설치작품 10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 김지영은“갯벌이 많던 말랑한 바닷가는 땅이 되었고, 그곳에 일하러 모여든 사람들은 단단한 것들을 모아 집을 지었다" 며, "말랑한 땅, 단단한 집展은 거주를 위한 건축과 장소의 이야기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장소에 존재하는 중첩된 시간과 공간의 이야기를 건축 구조 속에 조형 언어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노동과 거주라는 움직임을 지닌 개념과 건축과 조각이라는 물질성을 가진 입체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다층적 경험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